[후기] 숙대에서 여성학 보이나요? (역사문화학과_2학년)
- 작성자권미진
- 작성일자
- 조회239
1. 프로그램 소개
'숙대에서 여성학 보이나요?'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다양한 시선에서 여성학에 대해 다루는 비교과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여성창업과 법, 에코 페미니즘, 여성과 과학기술, 동아시아와 여성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여성학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네 번의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했는데, 각각의 계기가 존재해 모든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나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학 수업을 딱 한 번 들었고, 독서 소모임을 하면서 여성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더 생겨서 이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는데, 여성학에 대해 학문적 관심이 없으시거나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도 이 프로그램을 들으면 조금이나마 더 가볍게 여성학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프로그램 참여동기
저는 아직 '창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 창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어 일단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혀 몰랐던 창업의 영역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만약 다음에도 여성 창업과 법에 관련된 여성학 프로그램이 열린다면, 주변 학우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에코 페미니즘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환경과 페미니즘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해 듣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어떻게 환경과 페미니즘이 같이 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또 저는 이과 혹은 공과대생이 아니기에 과학기술에 대한 큰 관심도 없었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아는 것도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여성 과학자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나서는 여성과 과학은 어떠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생겨 여성과 과학기술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기에 전공 수업으로 중국사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동아시아와 여성이라는 이름이 괜히 한번 더 반가워 동아시아와 여성이라는 프로그램 역시 듣게 되었습니다.
3. 프로그램 참여 후 도움이 된 점(전공능력, 교과 외 역량 , 진로 및 적성 탐색, 취업 준비 등)
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서술했던 것처럼, 환경과 페미니즘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도 잘 몰랐지만 이 프로그램을 듣고 나서 비건이자 페미니스트인 친구와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여성학 교양 수업을 한 번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TV 드라마나 영화 등을 많이 접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작년 2학기에 들었던 여성학 교양 수업이 조금은 벅찼는데, 여성학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넓어진 지금은 그러한 교양 수업을 한 번 더 들으며 학우분들과 함께 건강한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며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느낀 점, 제안 점 등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프로그램이 시험기간에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것은 열심히 들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였지만, 시험기간이 되니 괜히 마음이 급해져 프로그램에 온전히 집중하기는 살짝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난 후에 수강한 학우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여성학 수업을 들으며, 현재 독서 소모임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건강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굉장히 중요함을 깨달았는데, 일시적이라도 다른 학우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학내에서 더 열띤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프로그램 추천 이유 해시태그로 표현하기(#신입생추천 #자기개발 등)
#여성학 #페미니즘 #신입생추천 #인권
제가 숙명여자대학교에 입학하고 일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많은 학우분들과 교류하며 숙명여자대학교는 하나의 유토피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페미니즘에 대해 논의할 수 있고,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 여성학에 대한 생각을 해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신입생 학우분들을 포함한 모든 학우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