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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후기_숙명 WIC 해커톤 대회] 작은 시도가 큰 경험을 만들어준 비교과라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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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도가 큰 경험을 만들어 준 비교과라는 기회 


                                                                                                       

  미술대학 시각영상디자인과 4학년

 


1.프로그램 참여동기


4차산업이 도래하면서 융·복합적 인재를 사회는 원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이러한 급변한 사회가 추구하는 인재가 되도록 복수전공, 다양한 공모전 등 주변에서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해보지 않은 분야여서 선뜻 도전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모르는 분야에 대한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나와 관계없는 전공들인데 이게 나에게 도움이 될지' 등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두려움 반 관심 반 상황에서 비교과 프로그램 중 "공학 기반 1-DAY CLASS"와 "2019 숙명 WINE 프로그램"의 기초강좌들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러한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인 강좌를 듣고 혼자 생각하다 보니 스스로 발전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과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자신만의 언어와 전공능력으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해 11월에 열린 "2019 숙명 WIC 해커톤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프로그램 내용 


"숙명 WIC 해커톤"은 2캠퍼스 눈꽃광장홀에서 무박 2일로 진행이 되었으며 다양한 전공생들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프로그램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제품 개발 및 디자인, 교육 및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3. 도움이 된 부분


“나와 시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한 의미있는 서비스”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 다른 공통사와 지식을 갖춘 학생들이 모여 제한된 시간 내에 협업을 하여 하나의 결과물을 내어야 되었기 때문에 '타전공생들과 프로젝트는 처음인데 과연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거듭할수록 서로의 영역에 대한 이해로 '어떻게 하면 지금 단계에서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같이 점차 프로젝트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WIC 해커톤이 끝날 때 하나의 미니프로젝트를 제한된 시간 내에 마무리하게 되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다양한 전공에 대한 이해와 용기'입니다. 해커톤을 통해 IT분야와 기획 분야에 대해 전공생의 생생한 전공 후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그들의 열정과 지식을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 그들에게는 단순하고 기초적인 지식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기획과 IT 작업을 내 분야에서는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하는지', '다음에 이런 협업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잘 모르는 영역이면 처음이 가장 어렵고 두렵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어 새로운 분야와 전공을 접하게 되면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방식과 지식의 양이 용기를 낸 만큼 늘어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해당 해커톤을 기회로 후속 프로그램 참가'입니다. 다양한 전공생들과 함께하였던 "숙명 WIC 해커톤"의 경험과 기존 "공학 기반 1-DAY CLASS"와 "2019 숙명 WINE 프로그램"의 기초강좌를 수강했던 경험을 살려 기초교양대학 주관 "2020 숙명여대-큐슈대 Interdisciplinary Hackathon Program"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숙명 WIC 해커톤"과 비슷하며 일본 학생들과 함께 기획해보고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 해커톤 때의 경험을 되살려 3명의 기획자, 1명의 디자이너, 1명의 개발자로 이루어진 팀으로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IT기술을 접목한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각 나라의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 글로벌한 시대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모, 다양한 전공생들과의 교류와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현장에서 몸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행동'입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었던 저에게는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습니다. 학기 중에는 과제와 시험을 치르기 위해 진로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이 적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에는 학업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커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되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한 번도 발을 내디딘 적 없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용기를 내어 참가한 "숙명 WIC 해커톤"에서 자신감을 얻어 후속 프로그램인 "2020 숙명여대-큐슈대 Interdisciplinary Hackathon Program"에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배움과 함께 좋은 인연들을 만나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열정 많은 팀원들과 함께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0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의 여성특화형 실험실창업탐색팀에 선정이 되어 팀 내에서 모든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기획자와 개발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꾸준히 배워나가고 있고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본인만의 신념도 생기고 진로를 점차 구체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분명 "숙명 WIC 해커톤"에 참여했던 1년 전의 저보다 전공능력뿐만 아니라 스스로 많이 성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의 제가 용기를 내어 지원한 "숙명 WIC 해커톤"이라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저까지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은 저에게 더 넓은 세상을 생각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단순히 4차 산업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 자신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기회들이었습니다. 단지하면 할수록 아쉬운 것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저학년 때에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해보았다면 더 많은 도전을 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였습니다. 그래서 아직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저학년들에게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들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곧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배움에는 늦고 빠름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남은기간 동안 비교과 프로그램과 같은 좋은 기회들을 많이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서로 배워나가며 다시 한번 1년 뒤의 성장한 저 자신의 모습을 기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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