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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만남 (영어영문학과_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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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라이팅 프로그램] 

1. 챌린지 라이팅 프로그램 : 이전에 대학 수업에 제출했던 보고서 중 자신이 발전시키고 싶은 글 한 편을 선정하여 이를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A반은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 유상희 교수님이 진행하셨고, 사고력과 내용 증진을 중심으로 진행하셨습니다. 


2. 저는 구연상 교수님의 "융합적 사고와 글쓰기"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교수님의 강의와 첨삭을 들으면서 제 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논리적 글쓰기를 배워나갔습니다. 다만, 제가 정한 주제가 어렵기도 했고, 주장에 맞는 타당한 근거를 찾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도 글의 끝맺음이 점점 이상해졌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흐지부지된 글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교수님의 첨삭대로 열심히 노력을 해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수업이 끝나고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떻게 더 다듬을 수 있을지, 글에 가진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구연상 교수님께서 챌린지 라이팅이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셨고, 융합적 사고와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며 쓴 소논문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챌린지 라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소논문에서 제가 유난히 고민했던 부분이 사고력이었기에 저는 사고력과 내용 증진 수업을 위주로 하는 A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3. 저는 챌린지 라이팅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갔습니다. 첫째로, 실시간 ZOOM수업을 통해 진행되는 수업이었기에 캠을 켜고 대답을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화상 수업이 어색했던 제게 카메라를 켜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고 대답하기에도 부끄러웠습니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캠도 켜고 대답도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정답이 아닐까봐, 대답해서 틀릴까봐 몇 주간은 소극적인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의 소극적인 참여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바로 유상희 교수님만의 수업 진행이었습니다.  항상 밝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지 꼼꼼히 수업을 준비해주시고, 매번 적극적인 태도로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시는 것을 지켜보며 저도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글쓰기 수업에서 저는 학생으로 지녀야 할 태도, 그리고 상호간의 예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소논문을 쓰면서 풀리지 않았던 결말, 흐트러지는 주장, 연관성 부족 등 다양한 의문들, 고민들을 교수님에게 털어놓고, 개인적으로 첨삭을 받으며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사실 이런 좋은 첨삭을 받으려면 다른 곳에서는 유료로 진행을 할텐데, 학교에서 무료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프로그램 덕에 저는 그토록 궁금해했던 소논문의 끝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논리적 글쓰기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주로 의식의 흐름, 내가 있었던 일 등 논리적인 글쓰기보다는 감정 기반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수업을 하면서 근거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인 주장을 내세우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어떤 방식의 글이 호소력이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4.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유상희 교수님의 따뜻함이었습니다. 챌린지 라이팅의 마지막 수업날, 저는 시간이 초과될 것 같아 완성도 있는 글을 제출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도 정말 아쉬웠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했다면 더욱 좋은 글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에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제출이 끝나고, 저는 이 프로그램이 아예 끝났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교수님은 글에 대한 칭찬, 가능성 등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아낌없이 주셨고, 정말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과의 통화 시간 내내 가슴이 뭉클했고,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맴돌았습니다. 프로그램으로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 주시는 교수님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훗날 사회인이 된다면 교수님과 같이 선한 영향력을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나서 제안하고 싶은 점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글쓰기 프로그램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지금 이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썼던 글로 참여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다른 비교과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면 이런 종류의 글쓰기가 아닌 다른 종류의 글쓰기도 함께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캠을 켜고 수업을 하는 것이 교수님에게도, 학생들에게도 모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 #융사글 #소논문 #자기개발 #글짓기 # 사고력증진 #논리적글쓰기 #따뜻함 #따듯한교수님 #선한영향력 #긍정적 #글짓기실력 #자아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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