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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공동체] 스터디그룹 학學- 비대면 수업을 버틸 수 있는 이유(경제학부_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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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을 버틸 수 있는 이유>


1. 프로그램 소개


스터디그룹 학學은 동일한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스터디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개별로 모집한 뒤, 팀을 개설하여 해당 과목을 함께 공부하는 교과 스터디 활동입니다.

제가 함께 스터디한 과목은 송은지 교수님의 ‘후생경제학’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이름에 걸맞게 저희 팀의 이름은 ‘우리의 후생을 위하여’였습니다. ‘우리의 후생을 위하여’는 후생경제학 수업 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스터디를 통해 더 잘 이해하여 수업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어보자는 의미의 ‘우리의 후생경제학을 위하여’와 후생경제학 수업에서 얻은 지식과 결과물로 행복한 인생의 기말고사를 맞이함과 동시에 넉넉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보자는 우리의 후생(厚生)을 위하여’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프로그램 참여 동기


대학에 들어오면서부터 학습에 더욱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모르는 질문이 생기면 1층 교무실로 바로 달려가 선생님께 여쭤보거나 쉬는 시간에 친한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서로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서 토론하거나 가르쳐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사뭇 느낌이 달랐습니다. 학교에 있는 동안은 오프라인 수업을 듣기에 바빴고, 늦은 시간이 되어 공부를 시작하면 직접적으로 물어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모든 수업이 비대면이 되었고, 학교에 직접 나가지 않으니 수업 때마다 생기는 수많은 질문을 혼자 해결하기에는 벅찼습니다, 그러다 교양 수업을 들으면서 우연히 들어가게 된 오픈카톡방에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공지와 개인 공부하다가 헷갈리는 것이 있으면 수업 전에 서로 아는 부분은 가르쳐주고, 모르는 부분은 배워가며 복습하기도 하고 더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혼자 공부하면 안 되겠다. 같이 해야 내가 가진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어려움을 해결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싶은 것이 스터디그룹 학學을 개설하게 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3. 프로그램 참여 후 도움이 된 점


스터디그룹 학學에 참여하기 전에는 저의 전공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한계를 느끼고, 성적은 생각한 것보다 그리고 내가 투자한 시간보다 잘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나는 정말 경제에 소질이 없구나’라고 생각하며 전과를 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스터디그룹 학學 프로그램에 참여 후 저의 생각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구나! 같이 공부하면 되는구나’하고 실제로 스터디에 참여하는 저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성적으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경우에는 돌아가면서 해당 주차의 수업을 선생님처럼 읽고 가르치며 진행하였습니다. 제 차례가 왔을 때는 늘 떨렸습니다. 내가 설명을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늘 먼저 앞섰습니다. 저희 팀은 4명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최소 2번에서 최대 3번까지 한 주차의 수업 자체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두 번의 진행 동안 첫 번째 할 때보다 두 번째 할 때 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설명을 했을 때 이해가 잘되었다는 반응을 보여주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전공 수업 자체를 기피하기 시작했던 저의 모습이 스터디하면서 점점 해당 과목을 가까이하고, 더 나아가 경제라는 전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4.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느낀 점


공부가 다 되었다. 해당 개념을 완전히 마스터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그 개념을 설명해줄 때 비로소 드러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로 대충 넘어가거나, 이해했다고 착각했던 부분들은 설명할 때 막혔습니다. 같은 스터디 그룹원에게 설명하면서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헷갈리거나 설명 때 버벅거리면 그 부분은 저조차도 안다고 착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그냥 넘겼던 부분들이 스터디할 때는 다 드러났습니다. 나는 당연히 안다고 생각해서 지나쳤었는데 다른 스터디 그룹원이 질문하면 답변해주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아, 내가 그 부분은 놓쳤구나 하고 다시 공부해와서 부족했던 부분까지 채워나갔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우리의 후생을 위하여’ 스터디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비대면 시기에 집에만 있게 되어 답답하고, 같은 학우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기도 하고, 동기들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스터디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만나서 일주일간의 안부도 묻고, 혼자 공부하면 끙끙대면서 스트레스받았을 내용들을 아픔도 분노도 힘듦도 같이 나누며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비대면이라서 얼굴을 직접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줌 화면을 이용해서 재밌게 놀기도 하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서로 고생했다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모두 소중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학우분들 중 스터디 그룹 학學을 도전해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꼭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같이 한다고 뭐가 달라져?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 같이 하면 어려움은 나눌 수 있고, 저처럼 스터디를 통해 싫어하던 전공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5. 프로그램 추천 이유 해시태그로 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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