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학생교육혁신단 ] 내 손으로 만드는 알찬 교육, 학생교육혁신단
- 작성자박효영
- 작성일자
- 조회272
내 손으로 만드는 알찬 교육, 학생교육혁신단(경영학부 2학년)
2020 학생교육혁신단은 우리대학 교육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구체적인 개선 의견을 최종 보고서 형식으로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혹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학사제도에 대한 개선안 및 운영안을 도출하며, 다른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정 과 학사제도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고자 한다. 전공, 교양, 비교과, 학사 운영, 학생 지원, 기타 분야로 활동 주제가 크게 6가지로 나뉜다.
경영, 경제, 법, 의류학과 친구들과 함께 팀 ‘유니파이’로 참가했다. 기타 분야의 ‘학생교육혁신단’을 주제로 했다. 처음 구상한 주제는 ‘학생자문위원회 설립 및 스노보드 기능향상 개선방안 모색’ 이었으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최종 주제를 차후 수정하게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기는 1. 수업 개설 및 개선 향상을 위한 학생자문위위원회 설립 2. 눈송톡, 출석체크 등 스노보드 기능향상 개선방안 모색 이었다. 프로그램은 팀의 기초 아이디어 제시안을 제출 후, 대학IR센터와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의 초기 아이디어는 학생자문위원회와 스노보드 개선안, 두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지만, 대학IR센터에서 학생자문위원회의 필요성을 얘기해 주셔서 이를 토대로 ‘학생모니터링단’을 계획하게 됐다. ‘학생모니터링단’은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 강의평가 등 학생들의 의견이 학교에 충분히 전달되고 있으나 운영과정상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아 매년 같은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제시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실질적인 학생의견 반영을 위한 대학 IR 센터 소속 학생 자치 기구인 ‘학생 교육과정 모니터링단’을 제시했다. ‘교육과정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입장에서 교육과정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개선사항 논의 및 개선안을 촉구하는 기능을 한다.
나는 팀 내에서 회의를 주도하고, 계획을 짜는 기획 및 진행을 담당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회의를 주도하는 역을 주로 맡아왔다. 이전까지는 팀원들로부터 ‘회의가 너무 차갑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의견과 다양한 의견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회의 시간이 길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의견을 듣고 난 뒤 어떻게 회의를 진행하면 좋을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게 됐다.
시뮬레이션 이후 긴장된 마음으로 들어간 첫 회의가 바로 2020 학생교육혁신단의 회의였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약 8번의 회의가 있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팀의 계획안이 분명해 지고 발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깊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회의 시간이 주로 30~40분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 비해 시간이 단축 된 것을 볼 때 마다 스스로의 회의 주도 능력이 발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팀원들과 의견을 나눌 때, 각각의 안건과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보기 쉽게 정리해 뒀다. 정리해둔 파일을 회의하면서 팀원들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회의시간을 단축하고 공정한 의견 수렴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따뜻한 회의를 위해 팀원들의 의견에 적극적인 리액션을 해주고, 너무 직설적인 언어 보다는 둥글게 말하는 노력을 했다. 이런 노력들로 이전과 변화된 회의 분위기를 체감할 때 스스로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서 PPT제작에 도전해 봤다. 항상 PPT 만드는 것에 자신이 없었던 터라 다른 팀원에게 부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용기를 내서 PPT를 제작하겠다고 먼저 지원해 봤다. 만들기 전 이미지를 구상하고 스토리 보드를 짜봤지만 제작 과정에서 계속되는 수정으로 인해 결국 소용이 없게 됐다. 하지만 기초 스토리 보드를 기준으로 필요한 요소를 조금 씩 더해가다 보니 제법 멋들어진 결과물이 나왔다. ‘학생모니터링단’은 ‘교육과정만족도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학교와 제도적인 활동이라는 느낌이 드는 PPT가 완성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글에서 예시 PPT이미지를 참고하는 것 보다, 교내 PPT를 참고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참고할 교내 PPT 자료를 찾다가 대학IR센터가 만든 WISE 소개 문서를 발견하게 됐다. WISE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학생모니터링단‘이 더욱 효과적인 교육혁신모델 WISE 실현이라는 기대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됐다. 만약 교내 자료를 참고문서로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이 모니터링단의 필요성을 풍부하게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PPT를 제작하면서 템플릿을 다양하게 시도하다 보니 나만의 PPT템플렛을 발견할 수 도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학생교육혁신단 프로그램이 장기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업과 함께 병행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평소 관심 있게 보지 않았던 교육과정만족도 조사 결과지를 분석해보고 교내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교육과정만족도 조사는 크게 5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 교수진, 전공, 교양, 교육과정, 비교과. 각 분야별 분석을 해보니 결국 특정 학과별 특징으로 문제가 좁혀졌다. 이 과정에서 다소 복잡한 분석 때문에 어떻게 간단명료하게 결론을 도출할지 고민해야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번에 우수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3개년의 조사 결과지 분석으로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이는 문제의 시급함이 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최종 발표에서 좋은 피드백을 듣지 못했지만, 중간 피드백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만큼, 대학IR센터 담당자 분들의 의견이 통일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