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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CTL 눈송이 creator 공모전 ]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궁금하다면,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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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궁금하다면,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가 정답(중어중문학부 1학년)


대학교 입학한 후 처음으로 참가한 공모전이었습니다. ‘제 1회 CTL 눈송이 creator 공모전’은 ‘자기만의 UNTACT 학습법’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저는 팀원들과 함께 참가한 것이 아니라 혼자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UNTACT라는 사회에 맞게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사회가 아니라 거리를 둠으로써 개인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만들기에 앞서, 스노우보드를 통해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ZOOM으로 학우들과 교수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긴 하지만, 강의 내용을 학습하기엔 부족하지 않은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모습을 영상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학기에 저는 카페에 가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카페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지만, 4-6월에는 그것이 가능했기에 매일 카페에 가서 지정된 강의를 듣고 학습했습니다. UNTACT사회가 되면서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이 늘어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다양한 학습법을 생각해냈고, 이를 영상으로 표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1회 CTL 눈송이 creator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처음 참가한 공모전이고 개인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학부는 ‘중어중문학부’입니다. 영상과 중국어라는 어학이 관련이 없을 수 있지만 저는 이런 연관성을 만들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점 세계적으로 중국의 힘이 커지면서 중국이 오늘날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도시에서 발생했지만 그 외 무역이나 수입, 수출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중어중문학부로서 중국 도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며 UNTACT 사회에서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저는 평소에도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즐겼고 학창시절 때도 영상을 많이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제 진로희망이 언론인이었기 때문에 방송/영상의 한 부분인 영상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만드는 동안 재미있었고 누구보다 행복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결과물도 만족스러웠고, 그에 이어 좋은 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제작하기 전에는 어떤 학습법을 학우들에게 소개해줘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학우들도 처음으로 경험하는 UNTACT 사회였을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UNTACT라는 영어 단어의 어근을 분석해서 ‘Don't Touch'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누군가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중 실제 강의 수업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ZOOM 화상강의‘를 소개했습니다. 학우의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묘사하니 더 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제 경험이지만, 제 경험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보다 다른 학우들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저만의 학습법도 소개할 수 있었고, 더 다양한 방법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누구에게나 막막하고 불가능한 UNTACT 사회생활이었겠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UNTACT 학습법이 뭘까?’라고 생각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뛰어난 사람이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제 경험을 담아 영상을 만들었더니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이 다음에도 이러한 유형의 공모전이 나온다면 또 참가할 의향이 있고,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UNTACT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잘 적응하고, 옛날의 ONTACT 사회처럼 생동감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습니다. 이 공모전이 끝난 후, 숙명여대 신문의 기자님께서 인터뷰를 권하셨고, 생애 첫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어려운 편이 아니라, 그냥 제 생각을 말하는 것이었기에 너무 편안하게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뭔가 꿈 속에 사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 인터뷰를 하고, 그런 내용이 들어간 기사를 다른 학우들이 보고, 일반인들도 본다고 생각하니 정말 꿈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영상이 수상작이 되어 유튜브에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UNTACT 사회에서 ONTACT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UNTACT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공모전이 하나의 대회가 아니라 저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였기에 더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학우들과 팀을 꾸려서 토론도 하고 회의도 하며 제가 꿈꾸던 공모전 준비 과정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현실을 인식하고 그 상황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또한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좋은 기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좋은 취지의 공모전이어서 참가했었습니다. 영상을 만들기 전, 후, 그리고 만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공모전은 좋은 취지뿐만 아니라 좋은 의미와 영향을 전달할 수 있는 공모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공모전이 저를 조금 바꾸었습니다. 교내 공모전에 참가해서 20학번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고, 학우들의 축하 메시지와 존경의 메시지를 받아서 제가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상장을 받음으로써 책임감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학생이 되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재학 기간 동안에는 꼭 이 처음 공모전에서 다짐했던 이 내용들을 잊지 않으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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