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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미래트랜드 3D Food Printing] 4차산업혁명에 발맞추는 숙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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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에 발맞추는 숙명인( 생명시스템학부 2학년)


2020년 여름방학을 보내던 중 “슈르연구소”라는 공대생 유튜버를 알게 되었습니다. 슈르연구소는 주로 3D프린팅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이용해서 발명품을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그동안 3D프린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어떤 분야에 활용되는지 알지 못했던 저는 슈르연구소를 통해서 3D프린팅에 대한 기초지식과 간단한 모델링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3D프린팅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처음에는 2학기에 수강할 수 있는 3D프린팅 수업을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수업으로 들을 땐, 시험에 얽매이게 되고 흥미도 시들어지는 제 성격상, 보다 가볍게 3D프린팅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 중, 교내 커뮤니티인 스노로즈에서 “4차산업혁명 미래트랜드 3D Food Printing” 비교과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학우의 글을 보게 되었고 바로 신청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3D프린팅을 이용해서 음식을 뽑아내는 Food Printing이라는 신(新)분야를 배우고, Food Printing을 위해 3D프린트 사용방법과 모델링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수업은 비대면 녹화강의로 모델링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과 이론을 배우고 2번의 대면 실습을 통해 직접 프린팅을 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직접 모델링한 물건을 받아보았을 때는 신기하면서도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3D프린팅 자체가 신기술이기 때문에 프린팅한 결과물도 새롭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동안 자주 볼 수 있었던 플라스틱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3D프린팅이라는 기술도 우리가 기존에 하던 일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라고 생각하니 그때부터 더 편하게 3D프린트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때 예시로 정해진 모델 외에 더 독창적이고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재질의 반지 모델링도 해보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의 종이프린트방식처럼 2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걸 몸소 깨달았습니다. 보통 반지를 프린트한다고 하면 구멍이 위를 향하게 눕혀서 디자인할 생각을 하는데 3d 프린트는 세로로 물체를 겹겹이 쌓아 올리며 프린팅하기 때문에 구멍이 정면을 향하도록 세워서 모델링 해야 했습니다. 프린팅이 끝난 후에는 물체가 잘 세워지도록 부가적으로 프린팅된 서포트를 제거했습니다. 아무래도 3d 프린팅 영상을 자주 봤던 저이기에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었고, 더불어 학우들에게도 도움을 주며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대면 수업에서는 초콜릿과 같은 식용 필라멘트를 사용해서 본격적으로 음식을 프린팅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섬세한 온도 조절을 할 수 없었고 속을 비운 상태로 프린팅을 해서 모델이 무너지는 등 완성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3d 프린팅 기술이 음식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식용 필라멘트로 사용된 초콜릿과 화과자 반죽이 온도 조절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을 보니 3D 프린팅 맞춤 식용 필라멘트가 제작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자연스럽게 식품영양학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D프린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완성품 자체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부품을 뽑아 본체를 제작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심화 과정의 수업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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