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후기_학생교육혁신단] 교육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학생교육혁신단을 통해 실천하다.
- 작성자박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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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학생교육혁신단을 통해 실천하다. (교육학부 1학년)
‘2020학생교육혁신단’은 학생들이 직접 대학 교육과정과 학사제도에서의 개선점을 찾고 보완해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이다. 팀별로 참여하는 방식이며,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자신들이 발견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제안서, 운영계획서를 작성하고 중간 피드백을 거쳐 최종발표,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나는 ‘교육혁신을 위한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학생교육혁신단의 활동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교육학부에 입학할 때부터 교육행정과 제도에 관심이 많았기에, 같은 교육학부 친구들과 팀을 결성하여 ‘교육혁신을 위한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했다. 이때 제출했던 계획안 중 하나인 ‘융합적 사고와 글쓰기 수업을 연계한 숙명 논문 발표제’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팀원들과 우리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활동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2020 학생교육혁신단으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
팀원 모두 1학년이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학교에 가볼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학사제도와 학교운영 과정을 완벽히 파악하는데 약간의 어려움과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수상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얻었고, 또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조금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타 학교의 우수사례와 비교하며 분석해볼 수 있었다.
교육 프로그램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며 활동에 임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학우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자료를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우리가 제안했던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구상하더라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는 ‘교육행정직’을 꿈꾸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학생 역시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육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주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따라서 2020 학생교육혁신단원으로서의 활동은 교육행정직을 꿈꾸는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활동이다. 대학교 프로그램은 어떻게 개설되고 운영되는지, 어떤 부서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등 교육의 행정적인 조직체계와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직접 운영시안을 기획하며 어떤 부서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부서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비교과 프로그램들도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느꼈고, 하나를 보더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2020년도 학생교육혁신단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출한 운영시안에 대하여 직접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계시는 각 부서 운영진분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학사제도에 수행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2020학년도 학생교육혁신단에 참여하며 교육 주체로서 더없이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직접 교과목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교육적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보았고, 다른 학우들의 발표를 들으며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살펴보았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팀원들과 소통하고 협동하며, 교육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숙명의 힘을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