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후기_스터디그룹 학] 스터디 그룹 학
- 작성자박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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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그룹 학 (아동복지학부 2학년)
그룹을 형성하여 공부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자격증, 어학 등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여 공부하는 스터디그룹 ONE과 달리 스터디그룹 학(學)은 전공교과의 보충 또는 심화학습 차원으로 공부하는 활동이다. 학습계획서를 토대로 선발하고, 담당 교과 교수자의 추천서를 받아 학습계획서에 첨부하여야 할 뿐 아니라 학기 말에 우수인증그룹의 경우 5만원, 일반인증그룹의 경우 3만원 상당의 상금을 제공함으로써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는 점에 있어 본 프로그램의 의의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오프라인 상으로 활동함에 있어 각종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어 대면 강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재학생 간 인적교류가 부족하게 되어 동기 간의 교류 혹은 선·후배 간의 교류 또한 부족하게 되었다. 나아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될 뿐 아니라 장시간 집에 머물러야 하는 재학생들의 입장에서 코로나 블루에 속하는 현상의 일종인 무기력 및 우울을 느끼는 재학생들의 수가 증가하여 학습의욕이 하락하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였다. 특히 행복한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며 힘든 수험생활을 버텨냈을 20학번 새내기들의 입장에서는 유독 힘겨운 한 해가 흘러가고 있었을 것이다.
필자와 같이 저하된 학습의욕으로 인하여 학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학우들이 모여 협력함으로써 힘든 코로나 시국을 이겨낼 수 있을 방법과 학부 1학년생이 수강할 것을 권장하는 아동복지학부 전공필수 강의에 속하는 보육학개론을 수강하며 아동복지학부 19학번 재학생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같은 과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본교 비교과 프로그램으로써 스터디 학이 진행되고 있음을 스노위 공지사항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스터디장의 자격으로서 익명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매개로 스터디를 모집하여 4명의 아동복지학부 20학번 재학생과 2명의 아동복지학부 19학번 재학생, 경영학부 19학번 재학생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결성함으로써 스터디 학에 참여하였다.
‘하나의 호리병 속의 하늘’, 즉 하나의 작은 천지를 의미하는 고사성어인 ‘일호지천’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아동을 비유하는 말로서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스터디그룹 명으로 지정되었고, 스터디에 참여하는 6명이 각 주차 별 강의 내용과 관련된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공유하기로 규칙을 설정하였다. 실시간 비대면 매체인 ‘줌(zoom)'을 매개로 만나 정기적으로 주 1회,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모임 중 30분 동안 각 주차 별 문제를 풀고 채점한 후, 남은 시간 동안 구두로써 지난 주차들의 강의내용을 퀴즈로 내고 답을 즉석에서 맞히는 방식으로 누적 복습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스터디 학의 본 목적이 그러하듯이 전공교과를 보충 및 심화 학습하여 스터디 구성원 모두가 전공 능력을 증진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의 학습방법이 학창시절에 공부한 방식과 달라 어려움을 겪는 20학번을 위하여 19학번이 도움을 주거나 강의 내용 중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서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며 보충학습하고, 별도로 채팅방을 구성하여 전공내용 학습과 관련한 논문, 기사 등을 공유하고 각 주차 별 강의 내용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며 보육학개론 과목에 대하여 심화학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나아가 스터디 학에 참여함으로써 교과 외의 역량을 증진할 수 있었다. 다수의 학생이 모여 함께 학습하는 스터디그룹 자체가 지니는 특성 상 스터디 구성원들이 협력적 소통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니는 것은 물론이고, 교과 내용 상 국가별로 보육이 진행되는 방식에 대하여 학습하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짐으로써 글로벌한 시각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더불어 필자는 스터디장으로서 임하며 스터디 구성원 모두가 의지를 잃지 않고 꾸준히,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리더로서 지녀야할 가장 큰 역할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마땅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행한 후 꾸준히 스터디 구성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매 주차 활동을 진행하며 문제해결능력과 리더십 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
또한, 스터디 규칙을 지키지 않은 스터디원이 발생한 경우의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처 방법 등 직접 상황에 직면하며 즉각적인 상황 대처 능력 또한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전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들을 예상하여 모든 스터디 구성원이 동의하는 스터디 규칙을 총 10가지 수립하였고 그 덕분에 스터디가 큰 차질 없이 진행되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과 문제 상황에 직면하지 않고는 함양할 수 없는 역량 또한 있기 마련이다. 스터디 학 프로그램은 학부 재학생으로 하여금 대학 졸업 후 사회에서 활동하게 되었을 때에 마땅히 필요할 역량들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스터디 학은 진로 및 적성 탐색 면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스터디 학에 참여하며 같은 학문에 대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토론하고 학습하며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각자의 진로에 대하여 더욱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나아가 아동복지학을 복수 전공으로 삼고자 본 스터디에 참여한 타과생의 입장에서는 스터디에 참여함으로써 아동복지학부와 관련하여 정보를 구함에 있어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여 아동복지학부의 세 가지 세부 트랙인 보육 트랙, 복지 트랙, 심리 트랙 중 어느 트랙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함에 있어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교과 학습 역량 및 교과 학습 외의 역량 모두를 증진하고 진로 및 적성 탐색 면에 있어서 본 비교과 프로그램이 도움을 줌으로써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추가적으로 스터디 학에 참가한 재학생들은 그룹 별로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며 서로 친분을 쌓은 상황이므로 이후 취업을 준비할 때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감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대학이 지니는 일종의 장점인 인맥 형성 면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데, 스터디 학을 통해 선·후배 간, 동기 간, 타과생 간에 교류가 발생함으로써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방면에서 힘든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발적으로 학생들이 스터디그룹을 결성하고,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통하여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연구하여 창의적이고 봉사하는 전문 여성인력을 양성하고, 학문 창달을 통하여 사회 및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숙명여자대학교의 교육목표가 달성될 것이다. 더불어, 비록 본교에 직접 발을 딛지 못해 본교의 학풍을 피부로 느껴보지 못한 20학번 새내기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본교 특유의 발전적이고 따스한 학풍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기대한다.
스터디그룹 학은 별도로 진행되는 타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들을 종합하여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활동이다. 필자의 경우 스터디그룹 학 외에도 과거에 새내기 학습법 시리즈, 숙명행복성장주간에 진행한 학습스타일 진단&집단 및 개인 학습상담, SM Career Navigation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수한 적이 있는데, 그러한 프로그램들에서 배운 자기주도적인 학습방법과 프레젠테이션 전략 등을 바탕으로 스터디를 조직 및 구성하고 진행하였고, 스터디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결과적으로 인증그룹으로서 선정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로 등교하지 못하는 특수상황에서 스터디그룹 학이 진행된다면 스터디그룹 학에 재학생들이 참여하며 우울함과 무기력한 감정으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를 덜어가며 꾸준히 교과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학우 간에 서로 돕는 과정에서 더욱 돈독한 학우애를 다질 수 있길 바라본다. 또한 21학번으로서 본교에 입학하게 될 신입생들에게 있어서 스터디그룹 학이 학업을 돕는 공간임과 동시에 동기들 및 선배들을 만나는 친목 도모의 장으로서 기능하여 신입생들이 스터디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