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후기_학생교육혁신단] 더 나은 숙명을 꿈꾸는 당신, 학생교육혁신단에 도전하세요!
- 작성자박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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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숙명을 꿈꾸는 당신, 학생교육혁신단에 도전하세요(경제학부 1학년)
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를 가본 것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어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많아져서 올 한 해 동안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 초부터 알찬 학교생활을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저도 모르는 새에 20만 점이 넘는 포인트가 쌓여있었습니다. 비교과 프로그램 수기를 작성하려고 그동안 했던 활동들을 곱씹어본 결과, 제가 가장 즐겁게 임한 프로그램은 ‘학생교육혁신단’이었습니다.
학생교육혁신단은 우리 대학의 교육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보는 비교과 프로그램입니다. 2020-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만 들었던 터라 학교 시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학사 제도에 대해서는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교직원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힘써주시지만, 개개인의 목소리는 분산되어 전달력이 약하다 보니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의견 전달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점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SNOWAY에 ‘학생교육혁신단’ 모집공고를 발견했습니다. 학교 내에 아는 친구가 없어서 교내 커뮤니티를 통해 저를 포함해 5명이 한 조를 꾸렸습니다. 그렇게 2학기 개강과 함께 ‘학생교육혁신단’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회의를 하면서 각자 느꼈던 학사 운영의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창구 역할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6가지 활동 분야인 전공, 교양, 비교과, 학사 운영, 학생 지원, 기타 중에 기타 분야로 ‘학생 모니터링단’을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학생 모니터링단이란 학교 교육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과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치기구입니다. 약 2달에 걸쳐 설문조사, 자료조사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습니다. 비대면이라 조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어렵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들 열정적으로 참여하셔서 덩달아 열의를 갖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점검 때는 ZOOM을 통해 학교 교직원분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학생들인 저희의 시각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1월 중순에 최종 발표를 위해 PPT를 만들고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시상식 또한 ZOOM으로 이루어졌는데 아쉽게 시상을 하진 못했지만, 좋은 아이디어들이 굉장히 많아서 많이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학생교육혁신단 활동을 하면서 강의를 통해서 얻을 수 없는 배움을 얻었다는 점이 가장 의미 깊었습니다. 학사 운영 개선을 위해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활동하면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조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협동심을 배웠습니다. 주제가 ‘학생 모니터링단’이다 보니, 학생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공감해야 하지만 또 다른 소통의 주체인 교직원분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했습니다. 양측에게 효율적이고 이로운 과정을 찾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생각해보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느낀 개선점을 실현하기 위해 지원한 활동이었으나 직접 설문조사를 하면서 저와 같이 불편함을 느끼는 학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 조의 아이디어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 즐겁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교육혁신단이 의미 있는 활동인 가장 큰 이유는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직접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혁신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참신하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들을 통해 학교를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배우고 얻은 것이 많아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활동이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지원하고 싶은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