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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배접 방법 강좌 후기 (회화과_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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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그램 소개


 한국화작품 보존관리방법 중 배접의 방법과 활용을 배우는 강좌이다.


서광표구사 심맹식 대표님의 특강으로, 총 5회차의 강좌로 이루어져있다.

1회차 : 종이나 비단에 그려지는 작품들의 배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 졌다.

2회차 : 작업 현장 방문을 통하여 작품의 배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살펴본다. 작품의 특성에 따라 액자, 족자, 두루마리, 병풍 등으로 용도별로 어떻게 표구가 이루어지는가? 에 대한 탐색을 한다.

3회차 : 배접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풀을 만들어 본다.

4회차 : 개별적으로 종이에 작업한 작품을 배접해본다

5회차 : 개별적으로 비단에 작업한 작품을 배접해본다.


2. 프로그램 참여동기


 한국화, 넓게 보면 동양화 미술 작품은 주로 한지나 비단에 그린다. 이 얇은 종이와 비단은 옛날 선조들로 부터 현재 우리들에게까지 보존되었다. 이러한 보존이 가능했던 이유가 궁금했다. 

보존에 궁금했고, 이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보존이 없었다면 옛 선조들의 미술작품은 진작 사라졌을 것이고, 미술작품을 통해 얻은 역사적 사실들은 드러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보존은 우리의 작품이 앞으로의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도 한다. 역사에서 역사를 낳고, 정보를 전달해 주는 한국화의 보존방법은 아주 중요하다. 보존이 없었다면 역사또한 없었고 우리는 역사 속의 문제들을 되풀이 하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보존 방법의 배접은 화가에게 정말 꼭 필요한 작업이다. 앞으로의 작가 생활을 할 나에게는 꼭 필요한 특강이었고, 그래서 참여하게 되었다.



3. 프로그램 참여 후  도움이 된 점


 

 


다음 사진들은 특강에서 대표님이 비단 작품 배접하는 모습을 찍었다. 


이 특강을 통해 도움이 된 점은 다음과 같다.



1) 배접 방법을 알게 되었다.

평소의 나의 배접 방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이번 방법을 통해 깨달았다.


특강 전(나의 배접 방법)특강 후(달라진 배접 방법)
아교농도종이와 비단에 아교 농도를 별로 구별하지 않았다.배접지와 그림그린 바탕재료가 다르면 아교 농도도 다르게 해야 한다.
ex) 한지와 한지 > 아교 농도를 연하게
       비단과 한지 > 아교 농도를 진하게
아교물 만드는 방법막대아교 한개에 물 800ml~1000ml를 넣고 불린다.
불린 아교를 중탕하여 끓지 않게 녹인다.
백반을 5그램 넣고 녹인다.
물을 넣고 불리는 것은 그대로 하는데, 백반은 정말 조금만 넣어도 된다.
아교 바르는 방법작품에 스프레이(물)를 뿌리고 쫙 편다. 그리고 평붓에 아교물을 푹 담그고 한 방향으로 작품에 바른다.작품은 똑같이 쫙 피는데, 아교물을 스프레이 통에 넣어 뿌려서 바른다. 이러면 훨씬 쉬워진다.
배접지를 붙일 때, (혼자)혼자 절대 못 붙인다고 생각했다.막대를 이용해 작은 작품들은 붙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견틀이나 화판에 배접한 작품을 붙이는 작업을 배우게 되었다.


특강 전
특강 후
화판의 종류한지 작품은 베니다 화판에만 붙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한지 작품도 비싸긴 하지만 병풍모양 견틀에 붙일 수 있다. 견틀이 보존하는 것에 더 좋다.
화판에 붙일 때 초배지화판에 초배지를 붙이고 작품을 붙였다.화판에 초배지를 2장 붙이거나 은박스티커를 붙인 후 작품을 붙인다. 나무의 물이 작품에 올라오는 것을 방지한다.



3) 밀가루풀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게 되었다. 


특강 전 특강 후
밀가루 풀밀가루 풀은 그냥 사서 썼다.밀가루를 쑬 때 타지 않게 계속 저어주고 탱글탱글 하게 쳐주면 시중에서 파는 밀가루 풀과 차원이 달라진다. 이 밀가루 풀은 보존하는 데에 훨씬 좋다.



4) 나의 작품을 직접 배접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나의 작품이다. 30호 되는 크기의 비단 작품이라 배접하기 난감했다. 이것을 돈주고 배접하자니 돈이 너무 들어가 고민하던 찰나, 이 강의를 통해 무료 배접을 받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5) 작품에 대한 소중한 마음 가짐을 배우게 되었다.

배접하는 과정은 단순히 작품의 보존 문제도 있지만, 보존을 하면서 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작품을 더욱 소중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그러기에 보존은 작품이 나의 분신이라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하는 과정인 것 같다.




4.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느낀 점, 제안 점 등

이 프로그램은 미술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꼭 들었으면 하는 특강이다. 작품의 보존에 관해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다룰 수 있는 특강 이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단순 보존과 배접에 대해 배우는 것 뿐만 아니다. 배접을 하는 과정은 정말 고되고 험난하고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그만큼 힘들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나의 작품에 대한 애정, 작품을 다시 되돌아보고 내가 이 작품을 왜 그리게 됐는지, 등을 느끼게 된다. 전문 표구사분이 오셔서 강의를 하러 오셔서 너무 감사했다. 옛날의 배접 방법 뿐만 아니라 현대의 기술을 사용한 배접 방법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배접의 기술도 점점 진화한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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