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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기계시스템학부_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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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토크에 참여했다.

지정된 도서를 읽고 학우들과 책 내용, 느낀점, 인상깊은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궁금한 점을 공유한다. 짧지 않은 기간동안 여유롭게 도서를 읽고 두 차례 학우들과 이야기 나눈 뒤에마지막으로 교수님과 함께 학교에서 책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처음뵙는 교수님과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야 한다는 것이 조금 긴장됐지만 다른 학과 교수님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적다고 생각했고

책 감상을 공유하고 싶은새로운 학우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 또한 흔치 않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했다.

평소에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공유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설레는 마음으로 참여 신청을 하게 됐다.


참여 전에는 내가 생각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선정된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라는 시집을 읽고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학우들과 진지하게 이야기하니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과 궁금증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애, 우정이 연애감정과 다른 것인지 궁금해하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지 같이 고민해봤다. 그리고 시집안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나눠보니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깨달았다.

학우들도 비슷하게 느끼고 비슷한 시간을 고민하는데 다른 결론을 내리고 다른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스스로 세상을 정의내리는 가운데 본인을 알아가는 이 과정을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경험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교수님께도 독서감상과 경험을 공유했는데 이에 동의해주시며 교수님의 견해도 말씀해주시니 내가 다독여지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교수님과의 북토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서 나는 공허한 마음없이 채워졌고 걸음걸이에 힘을 느꼈다.

그저 같은 책을 읽고 생각한 바를 말로 나눴을 뿐인데 내 존재가 확립되는 결과가 있었다. 그래서 대화, 공유의 중요성을 배웠다. 

도서는 그저 대화주제를 정해준 길잡이였고 중요한 건 그때 나눴던 대화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책읽고감상나누기 #책읽고서로를나누기 #나를나누고나를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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