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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연계-꼭 전공 살려서 취업해야 돼?]_4년 배운 전공 써먹을 일은 있다 (법학부_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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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그램 소개

진로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인 <법학부 학생들의 진로탐색> 시리즈 중 다섯 번째, <꼭 전공 살려서 취업해야돼?>이다. 법대를 졸업하신 선배님이 법학과 관련성이 낮은 직무로 일하시면서 느낀 점, 겪을 일들을 공유하셨다.


2. 프로그램 참여동기

개인적인 흥미와 역량으로 인해 법학부 수업이 버거워지면서 법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 성적도 잘 안 나오는데 애정까지(성적이 안 나와서 그럴지도 모른다) 식으니 어쩌지 싶었다. 무엇보다 몇 년 동안 배운 전공이 무용지물 될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졸업 후 전공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버린다면 ‘난 어쩌지’ 고민했다. 당시 고민이 많아 판단이 흐려져, 전공을 ‘조금’ 살리는 건 선택지에 없었고, 극단적으로 ‘살리기 혹은 버리기’뿐이었다. 마침 나의 고민에 해답을 주는 듯한 ‘꼭 전공 살려서 취업해야 돼?’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보고 시간만 확인한 후 바로 신청했다.


3. 프로그램 참여 후 도움이 된 점(전공능력, 교과 외 역량 , 진로 및 적성 탐색, 취업 준비 등)

심적 부담을 덜었다. 당시 7학기를 보내고 있었던 때라 마지막 학기만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담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전에도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고, 그런 사람들의 인터뷰도 많이 찾아 읽어보았다. 그래도 법학이라는 전공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가졌던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분명 다르게 다가왔다. 특히 멀지 않은 학번을 가진 선배님의 사례라서 그런지 현실감이 더 느껴졌다. 즉, ‘그때는 그랬잖아요~’라는 식의 말은 별 효력이 없는 것이다. 선배님은 학부 시절 전공이 맞지 않다고 느껴, 법학과 관련성이 낮은 활동들을 해보고 그 중 더 흥미를 느끼거나 적합하다고 느끼는 마케팅 분야에서 종사하고 계셨다. 나는 마케팅에는 더욱 관심이 없었지만 정말 다른 길로 가도 괜찮을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도움이 된 프로그램이었다.


4.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느낀 점, 제안 점 등

당시 같이 프로그램을 들었던 학우들이 있다는 자체로 위안이 되었다. 단순 호기심으로 신청했을 수도 있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니 안도했다. 역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모이면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 그렇게 힘을 얻어 다른 생각을 할 용기를 가지게 된다. 학위 수여식을 2주 남긴 지금, 사회적협동조합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홍보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던 분야였고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청각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콘텐츠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홍보는 법과 멀어 보이지만, 내가 홍보 업무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법을 써먹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내가 배운 전공을 사용하고 싶었고, 업무는 굳이 판례나 이론을 참고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4년 동안 배운 전공은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직접 경험하는 중이다.


5. 프로그램 추천 이유 해시태그로 표현하기(#신입생추천 #자기개발 등)

#언젠간쓸전공 #전공is뭔들 #괜찮아전공이야 #전학년추천 #여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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