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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그룹 학 學] 스터디 그룹 학으로 A+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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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그룹 학으로 A+ Go! (기초공학부 1학년)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스터디 그룹 학입니다. 스터디 그룹 학은 해당 학기에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끼리 서로 도우며 공부하는 활동으로, 간단히 말하면 교과 스터디입니다. 저는 스터디 그룹에서 ‘소프트웨어개론2’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소프트웨어개론2’ 과목은 C언어를 배우는 과목인데, 과목 특성상 혼자서 공부하기 어렵고 교수님께서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각자의 코드들을 서로 비교하며 공부해야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셔서 같은 학과 집행부 같은 부서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여 함께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과목은 전공선택 과목인데다가 실습이 필요한 과목이고,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서도 어려운 언어 중 하나인데, 스터디 그룹을 결성함으로써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친구들과 규칙적으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스터디 모임을 자주 가질 수는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괜찮고 스터디원들의 일정이 모두 맞을 때에는 대면 모임을 2~3회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스터디를 했는데, 비대면으로 하면 번개 모임으로 줌을 켜고 같이 공부하는 것이 자유로워서 스터디 일정을 유동성 있게 진행해나갈 수 있었고, 그래서 스터디를 더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매주 1회 정도 정규적으로 진행했고, 시험기간에는 추가적으로 번개 스터디 모임을 가졌습니다. 스터디를 할 때에는 스터디가 있는 주의 해당 주차 강의를 모두 듣고 연습문제를 풀고, 어렵거나 헷갈리는 부분을 체크해서 스터디 그룹원들과 공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강의를 몰아서 듣는 것을 방지하고, 어렵거나 헷갈리는 개념을 더 확실하게 이해해서 저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개념이 잘 잡혀있지 않으면 뒤로 갈수록 더 어려워져서 포기하게 될텐데, 이러한 부분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렵거나 헷갈리는 부분을 이해하고 부족한 개념을 보완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과정을 통해 원래 잘 알고 있던 부분까지 더 확실히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방법이 일명 ‘하브루타’ 방식이라고 불리는데, 이를 활용함으로써 친구들과 함께 어려운 내용이지만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세 차례 정도 코딩 과제가 있었는데, 과제 내용을 공유할 수는 없어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지만 과제 제출이 모두 끝난 후 교수님이 올려주신 과제 풀이를 보고, 그룹원들의 코드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같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작성될 수 있는 다양한 코드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C언어 코딩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이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학교 친구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고 만나서 공부를 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는데, 스터디 그룹을 통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을 편히 물어보고 답하고, 함께 알아가는 과정 또한 매우 의미있었습니다. 1학기에는 동기를 한 번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2학기에 스터디 그룹 모임을 대면으로 진행할 때 동기들 얼굴을 직접 처음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비대면으로만 스터디를 진행했다면 친밀감이 적어서 그룹원 모두가 꾸준히 참여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상황이 된다면 최소한 두어 번이더라도 직접 만나서 공부도 하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으면서 친밀감을 쌓고나서 스터디 그룹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매번 대면으로 스터디 그룹 활동을 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기는 합니다. 그러나, 매번 대면으로 만나면 오히려 번거롭거나 개인 일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유동적으로 스터디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줌을 통한 비대면 스터디를 병행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면 스터디와 비대면 스터디를 모두 진행해 본 결과, 상황이 어려울 때에는 비대면으로 만나면 좋지만, 상황이 된다면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학습 효과는 확실히 더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상황이 아닐 때에는 대면 모임만을 학습 활동으로 인정해주셨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대면 활동이 어려울 때에는 일시적으로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해서 활동하는 것까지 학습 활동으로 인정해주시면 스터디 그룹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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