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비교과통합관리시스템

선배와의 간담회로 직무 ‘줌 인’  (중어중문학부 2학년)

2020년 한 해 동안 저는 국제교류프로그램 온라인 박람회, 선배와의 간담회, 청파동 클라쓰, 고시설명회 등 여러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선배와의 간담회’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적어진 만큼 1년 간 많은 선배님들의 특강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약 20회 가량 ‘선배와의 간담회’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시는 선배님들을 통해 ‘모티브’를 얻고자 함에 있었습니다. 저는 관심사 및 희망 직무를 가지고 있었으나, 여전히 진로결정에 불확실성을 느꼈고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관심분야인 미디어뿐만 아니라 금융, 국제기구,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선배님들의 특강에 참여하였습니다. ‘선배와의 간담회’ 프로그램은 각 학과의 동문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취업준비이야기, 직무이야기를 QNA형식을 통해 전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지 해당 학과의 본전공생 뿐만 아니라 복수전공, 부전공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업계에서 활약하시는 선배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선배와의 간담회’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관심직무의 ‘현재’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강을 진행해주시는 선배님들은 현직에 종사하시기 때문에 ‘현재’ 해당 직무의 흐름이 어떠하고 채용시장의 변화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려주십니다. 이는 1-2년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취업을 목표로 하는 숙명인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직자이자 동문선배님에게 듣는 것만큼 생생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진로 및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됩니다. 이미 교내에는 전공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준비를 돕는 여러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진로나 적성을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수치화, 객관화된 지표들을 통해 자신의 진로 및 적성을 파악하는 것보다 현직자의 특강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더 직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것은 내적인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관심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로의 방향을 명확히 하기까지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선배와의 간담회’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배님들을 통해 동기를 얻기도 하고 이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심분야를 찾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선배와의 간담회’는 숙명인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얻어가는 것이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추천의 마지막 이유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배와의 간담회’에 참여할 때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이르는 다양한 숙명인의 질문 및 고민을 공유했는데요. 그때마다 선배님들은 ‘진심’이 담긴 응원 및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학년, 시기별 자신이 해왔던 활동들에 대해 공유하면서 맞춤별 조언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직에 종사하기까지 거쳐 온 노력의 과정을 보면서 앞으로 취업준비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선배와의 간담회’에서는 동문선배님이 자신의 스펙 및 이력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알려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온전히 취업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특강을 마치기 전 선배님들이 자신의 연락처나 이메일 등을 알려주시고 이를 통해 추가질문 혹은 자료공유도 해주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강참여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에 여러 번 참여함으로써 불안함보다는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머리로는 쉽게 이해되지만 불확실한 취업준비과정에서 불안함은 늘 노력에 대한 회의감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선배와의 간담회’를 통해 선배님들의 취준과정을 보면서 끝까지 놓지 않고 노력하다보면 결국 언제가 취준은 끝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적당한 노력으로 좋은 결과물을 바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2학년이 끝나고 3학년이 된 지금, 저의 진로는 보다 선명해졌습니다. ‘선배와의 간담회’가 반드시 해답을 주거나 진로를 정해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현직선배님들의 특강을 들으면서 다양한 직업과 산업을 알게 되고 시야를 넓힐 수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전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선배와의 특강’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