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후기_2020 우리경영아케데미 공인회계사 고시설명회] 제 58회 공인회계사 합격자의 첫 걸음
- 작성자박효영
- 작성일자
- 조회278
제 58회 공인회계사 합격자의 첫 걸음(경영학부 4학년)
1. 참여 동기와 고시설명회란
숙명여자대학교는 매년 10명 내외의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지만 회계사 시험에 대한 정보 교류가 적고, 고시반 운영 정보는 거의 없는 터라 이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실제로 20년도 2학기를 마친 후 1년 동안 2022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을 준비할 예정이었기에 전체적인 커리쿨럼과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 상태였다. 또한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수강하는 ‘우리경영 아카데미’에서 고시설명회를 진행했기 때문에 상업적인 목적인 정보보다는 시험 준비에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지방인 본가에 내려와 혼자서 시험을 준비하게 되어서 ‘동기부여’가 절실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거의 준비하지 않는 지역이라 나의 경쟁자들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얼만큼 이 시험에 관심 있는지 알아볼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미 아는 내용이 있더라도 많은 학우들이 이 시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부분을 궁금해 하는지 공유하다 보면 외롭지 않게 수험 기간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고 열정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공인회계사 고시설명회란 우선적으로 회계사가 하는 업무와 합격 후 진로 방향에 대해 현직자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선후배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만큼 현직자의 한마디는 수험생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는 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또한, 회계사 시험 제도에 관한 정보와 커리쿨럼을 알려주셔서 수험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2.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 점
첫째,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이번 고시 설명회는 특별하게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CPA 시험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학번과 명수를 파악하기 쉬웠는데 이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시험에 관심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는 경쟁자 또한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고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시험 준비를 선택한 내 자신의 결심을 확신하게 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참여자가 저학년인 19, 20학번이었는데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고 관심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자세가 고학번 나에게는 큰 자
극이 되었다. 한창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 2시간이라는 시간도 부담이 되었을텐데 거의 모든 학우들이 끝까지 설명회를 듣는 것을 보고 앞으로 우리 학교의 밝은 미래를 보았으며 나 또한 그에 대응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짧은 2시간이었지만 하루 빨리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열정적인 시간이었다.
둘째, 목적적합한 정보를 얻었다. 이미 기본적인 수험 계획을 짜놓은 상태이긴 했지만 여전히 공부 방법과 적절한 공부시기에 대한 의문은 많았다. 주변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지인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강의 수강 외의 실질적인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이 없던 상태였다. 하지만 고시 설명 후 진행된 Q&A 시간에서 이에 대한 회계사님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고 공부 계획의 틀을 맞추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합격 후의 회계사의 삶과 진로에 대해서는 통 들을 수 없었는데 강사님이 여러 가지 업무와 실제 경험들을 얘기해주셔서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목표 의식을 다잡을 수 있었다. 공인회계사만이 할 수 있는 업무가 있기 때문에 업무 선택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나에게 적합한 직업임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3. 느낀점과 제안점
이제껏 우리 학교에서 참여한 비교과 프로그램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모르는 정보를 얻으러 참여한 것이라 더욱 그렇겠지만 2학기 들어 보낸 2시간 중 가장 행복한 2시간이었다. 특히, 비대면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미리 인재개발센터에서 선별한 질문들과 더불어 학우들이 궁금한 질문들을 댓글로 적고 강사님들이 각 질문에 대해 답해주셨는데 이 시간이 고시설명회가 열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아마 대면 설명회였으면 질문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학우들도 많고 마이크를 옮겨 가며 보내는 시간들도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동안 들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확실히 차이가 났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대면 설명회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궁금한 점들을 모조리 질문할 수 있었고 그에 만족하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 년도 고시 설명회도 무리하게 대면으로 진행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면 더 많은 학우들이 만족하는 설명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시설명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내가 궁금한 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해소 과정의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학교 고시반인 숙지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고시반에 대한 정보가 워낙 공식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배들로부터 내려오는 소문들만 들을 수 있었다. 학교 학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지, 공부 환경이 어떤지에 대한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얻을 수 없었기에 고시반 담당 교수님과 진행한 2부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음 고시반 설명회를 위해 한 가지 제안한다면 고시반 F&A를 문서화하고 이는 사전에 미리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언제든지 열람 가능하게 한다면 더욱 유익한 질문들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성공할 수 있을 만큼 그 일에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혼자보다는 같은 길을 가는 여럿이 있을 때 방황하지 않고 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 동기부여를 적절한 시기에 느낄 수 있었던 것은 200여명의 학우들의 열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전문직 고시에 대한 학교의 지원과 관심이 더욱 커져서 많은 학우들이 서로 도우며 공부할 수 있는 아늑한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