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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후기_UNESCO-UNITWIN 리더십 역량강화 워크숍] 내면의 두려움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었던 UNESCO-UNITWIN 역량강화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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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두려움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었던 UNESCO-UNITWIN 역량강화 워크숍 (경영학부 4학년)


1. 프로그램 소개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에서 진행하는 UNESCO-UNITWIN 역량 강화 워크숍이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ICT 및 리더십 교육을 통한 여성 역량강화"라는 주제로 개도국 여학생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으로 아는데, 제가 참여했을 때에는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4개 국가의 5개 대학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각 국가별로 파견 날짜가 달랐으며, 기간은 약 일주일이었습니다. 현지교육은 ICT와 리더십으로 나뉘어서 운영되며 한 대학 당 각각 5명의 학생을 뽑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라오스국립대학교 워크숍의 리더십 교육의 Assistant로 참여했습니다. 교육 운영시간은 9시부터 5시 정도로 all-day로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까지의 일정은 자기소개서 제출 - 면접 - 합격자 발표 - 오리엔테이션 진행 - 발대식 - 현지 교육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 참여 동기

사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2018년부터 알고 있었으나,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현지의 학생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을지, 내가 가서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등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지원을 하지 못했고, 프로그램을 다녀온 학우분들의 밝은 모습과 영상을 접하면 그저 부러워했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놓치다가는 후회만 남겠다는 생각이 들어 2019년도에 모집할 때,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 당시, 가장 매력적으로 보였던 점들은 아태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점, 타국가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점, 평소에는 들어볼 수 없었던 타과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었습니다.


3. 프로그램이 내게 도움이 된 점

도움이 된 점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리더십 파트의 Assistant로서 해야 하는 일을 설명해드리자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현지에 가기 전부터 함께 파견될 학우분들과 함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지에서 해당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교수님들의 리더십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를 하고 팀의 멘토가 되어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었습니다


 1) 팀워크 능력 향상

경영학부 학생으로서 팀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보긴 했지만,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복주머니를 만들고 한글로 짧은 문장을 써보는 것을 했는데, 함께 준비한 학우분들과 합이 잘 맞지 않으면 원활한 진행을 할 수 없는 컨텐츠였고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팀원분들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 발표자료 수정, 교구 준비 및 리허설을 하면서 자주 만나고 소통하다보니, 어떤 식으로 피드백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 흐르듯 잘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스타일과 강점에 맞춘 역할분담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이때 느낀 교훈을 이후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응용하고 있습니다.


 2) 자신감 회복

숙명여대생들이라면 한 번씩은 느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나도 뛰어난 학우들을 보면서, 나는 혹시 전산오류전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의 역량에 대해 계속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형진 교수님의 리더십 수업을 듣다보니, 라오스국립대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제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 보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좋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현지에 가서도 학생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형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Believe in yourself"를 새기며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현지 친구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었고,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잘 진행했습니다. 무사히 현지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는 잘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일들에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3) 소중한 인연

UNESCO-UNITWIN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서 다양한 분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시는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의 선생님들과, 현지에서 수업을 진행하실 교수님들 그리고 함께 해당 국가의 대학교로 파견될 학우분들, 마지막으로 현지의 대학생들 등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각각의 참여자분들 모두 배울점이 참 많았고, 덕분에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기에 용기내어 참여해서 참 다행이었다라는 생각을 지금까지도 종종합니다. 학우분들과는 ICT와 리더십으로 나눠져 있긴 했어도 수업이 끝난 이후에는 모두 같이 어울려지냈고, 같은 숙소를 썼기 때문에 서로 많이 친해져 아직도 근황을 주고 받는 소중한 인연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4. 전체적인 소감

학교에서 참여했던 프로그램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비교과 프로그램이었으며, 덕분에 내적인 성장과 동시에 소중한 인연들을 알 수 있게 된 계기였습니다. 현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에서도 또 함께한 학우들 및 교수님/선생님들에게서도 여러가지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도전한 제 자신이 정말 대견할 정도로 알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UNESCO-UNITWIN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제 스스로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 또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용기내지 않으면 깨달음을 얻을 기회도 없습니다. 혹시 저처럼 이런 저런 고민에 참여를 망설이는 학우분들이 있다면 눈질끈 감고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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